작가이자 의상디자이너,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 끊임없이 변해가는 것들 속에서 결코 변하지 않는 것들을 믿습니다. 사랑이나 행복, 희망 같은 것들.
경상북도 깡촌 산골에서 도토리 줍고 비닐하우스에서 등 긁으며 촌놈으로 막 자랐는데, 어쩌다보니 동화와 영문학, 뮤지컬과 공연예술, 세계 곳곳의 역사가 담긴 옷들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왜관, 런던, 서울 등 이런저런 곳에서 이런저런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때론 뮤지컬과 가족극을 쓰는 극작가였다가, 동화와 그림책을 쓰는 동화작가도 됐다가, 옷을 통해 이야기와 사람들을 만들어가는 의상 디자이너가 되기도 합니다.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은, 모두에게 사랑과 행복을 주고, 또 받는 ‘우리 할머니’처럼 되는 거예요. 할머니가 사랑과 행복을 나눌 때 쓰던 언어와 형태와 모습은 참 쉽고 강하고 아름다워서 누구에게나 닿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누구에게나 닿을 수 있는 방법으로, 모두에게 사랑과 행복과 희망을 주고 받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어요!